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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ES리조트, 청풍 리조트

by 그리다80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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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명절 ES리조트를 방문했다."

평소 같으면 시댁에서 전부치고 허리가 끊어져라 일했겠지만,

시어머니가 아프신 관계로 리조트를 예약해주셨다.

꿈만 같은 일이다.

평생 시댁에서 힘들게 일한 보상같았다.

첫날은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차량이 잘 다닐 수 있었지만, 저녁부터 슬슬 눈이 내리더니 밤사이 눈이 20센치 온것같다.

걷기조차 힘들고, 나갈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되었다.

더욱이 우리차는 후륜차라 도저히 움직이질 못했다.

집에 갈때 좀 더 편하려고 입구 쪽에 차를 대는것도 미끌미끌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다행히 2박3일 일정이라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걱정을 뒤로 하고 내 생애 이런 눈을 본적이 있었던가.

더욱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은 대전이다.

대전은 겨울에 눈도 많이 안오고, 여름에 비도 많이 내리지 않는, 

날씨에 있어서 참 살기 좋은 지역이다.

나는 평생 볼 눈을 다본 것 같았다. 

너무 신기하고, 털 실내화를 신고갔음에도 눈을 밟고 돌아다녔다.

양말이며 옷이며 다 젖었지만,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즐겼다.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었다.

ES리조트는 고급 리조트였다. 숲속집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겠다.

제천 드라이브 할때마다 저기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더 경치가 좋고, 내부는 유럽식으로 꾸며놓았다.

청풍호를 바라보는 뷰가 있고, 리조트 뷰가 있었다.

운 좋게 청풍호가 보이는 뷰였고, 20평이었지만, 10명이 가도 아주아주 충분하게 넓직했다.

다른 방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방은 그랬다.

방하나에 거실이랑 주방이 엄청 넓어서 거실에서 주루룩~누워서 잤다.

물론 방에서도 자고...

두 가족이 가도 충분하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고, 다음에 기회되면 또 가보고 싶다.

제천에 시댁이 있으면서, 심지어 신혼초에는 제천에 살았었다.

하지만 제천 구석구석 근교 여행을 못했봤다.

너무 아쉽다.

요번에도 청풍 곳곳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눈이 오는 관계로 못해 아쉬었다.

ES리조트 가시는 분들은 주변에 충분히 경치좋고 구경거리 있으니 관광하시길 바란다.

참고로 사진을 너무 못찍어서 건진 사진은 이것밖에 없다. ㅠㅠ

다 개인적인 가족사진이고, 올릴거라 생각못해 리조트는 아예 찍질 않아서 너무 후회된다.

하지만 ES리조트 만큼은 후회없이 무조건 예약하시길 바란다.

사진도 없고, 재미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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